리뷰/음식

만석꾼보쌈&배달삼겹 - 나홀로 삼겹세트 후기

Rozera 2019. 8. 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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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밥을 좀 부실하게 먹었더니 뭔가 든든한 음식이 먹고 싶어 졌다. 

그럴 때는 역시 고기가 최고 아니겠는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인 삼겹살로 메뉴를 결정했다. 

처음에는 고기를 직접 사다가 옥상에서 구워 먹을까 했지만, 세팅하고 뒷정리하고... 생각해보니 너무 귀찮은 일이었다. 

그럴 땐 역시 배달이지.

세상이 참으로 편리해졌다. 이제는 삼겹살도 배달이 되는 시대라니... 

우리 동네 같은 촌구석에도 배달되는 걸 보면, 어디든지 가능하다는 뜻일 테다. 

 

그래서 오늘은 만석꾼보쌈&배달삼겹 이라는 곳에서 1인 메뉴인 나홀로 삼겹세트를 시켜보았다. 

가격은 14,000원이었다. 

(그냥 주는 1,000원 할인쿠폰 + 배민 할인쿠폰팩 3,000원 적용해서 실제로는 10,000원 결제함. 이득 오예)

 

배달은 약 30분 정도 걸렸다. 점심시간대를 살짝 피해서 빨리 도착한 것 같다. 

아주 뜨끈뜨끈한 상태로 받았다. 

안에서 삼겹살이 '얼른 나를 먹어줘!!' 외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리뷰를 작성하면 코카콜라 뚱캔 및 할인쿠폰 (1~3천 원 랜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참여했다. 

'고객님과 리뷰는 사랑입니다'

 

이런... 초점이 제대로 안 잡혀서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서 아쉽다. 

이번 배달 삼겹 후기는 사진이 몇 장 없어서... 

아무튼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다. 

공깃밥, 된장찌개, 쌈장, 기름장, 쌈채소, 도시락 형태로 삼겹살과 밑반찬. 

 

포장을 다 뜯고 미니 테이블에 세팅해 보았다. 

(실제 먹을 때는 컴퓨터 앞에 대충 놓고 먹는다...)

나름 이쁘게 배치가 된 것 같다. 

사진도 잘 찍힌 것 같고. 

와 이 정도면 배달음식 치고 되게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삼겹살에는 구운 버섯, 마늘, 비엔나 소세지가 같이 들어있다. 

난 고기만 있는 게 더 좋은데...

그래도 뭐, 난 이런 것들도 잘 먹으니까 상관없다. 

그 외에 무말랭이, 고추와 생마늘, 파채, 김치 이렇게 같이 들어있는데 파채 양념이 겨자 맛이라 좀 특이했다. 

보통은 새콤한 양념인데... (난 새콤한걸 더 좋아함)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오랜만에 삼겹살로 뱃속에 기름칠을 하니까 뭔가 살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게다가 고기가 아주 맛있게 잘 구워져서, 거의 순삭 해버렸다. 

 

공깃밥과 된장찌개인데, 이 된장찌개에는 버섯과 차돌박이가 들어가 있었다. 

살짝 짜긴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삼겹살이랑 같이 먹으니 밥도둑이었다. 

버섯을 싫어하는 사람은 고기나 찌개나 좀 별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먹은 배달음식, 만석꾼보쌈&배달삼겹 - 나홀로 삼겹세트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진으로 볼 때는 삼겹살 양이 좀 적어 보일 수도 있는데, 적지도 많지도 않은 딱 배부를만한 양이었다. 

물론 고기만 먹는다면 모자라겠지만, 밥이랑 반찬도 같이 먹어줘야 하니깐.

 

점심 한 끼 식사로 딱 좋은 메뉴였던 것 같다. 

다음에도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는 여기서 배달시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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