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편의점

[CU] 편의점 도시락 - 백종원 짬뽕 불고기 후기

Rozera 2019. 9. 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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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 종일 쫄쫄 굶고 늦은 밤이 되어서야 한 끼를 먹었다. 

원래는 뭔가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계속 고민하다가 도저히 메뉴를 못 고르겠어서 그냥 집 앞 CU에 다녀옴..;

도시락이 한 3갠가? 있었는데 제일 눈에 띄는 걸로 사 왔다. 

무려 백종원의 특제레시피로 만든 짬뽕 불고기 라는 도시락이다. 

사실 다른 건 모르겠고 얼핏 보기에 고기 양이 많아 보여서 산거다... 

 

딱 봤을때 약간 중식 느낌이 났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다. 

가격은 4,100원.

(깔끔하게 4,000원하지..)

 

CU에서만 사 먹을 수 있는 한정판 도시락..! 

근데 나는 살면서 짬뽕 불고기라는 거 자체를 처음 들어본다.

백종원 아저씨가 개발한 건가?

암튼 무려 특제 레시피로 만든 거라니까 기대를 안 할 수 없겠다. 

과연 어떨지. 

 

칼로리는 686kcal로 편의점 도시락 치고 낮은 편이다. 

 

전자레인지 돌리기 전 뚜껑만 열어놓은 상태이다. 

짬뽕 불고기의 공간이 절반을 차지한다. 

비주얼은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전자레인지 2분 조리한 상태이다. 

살짝 매콤한 냄새가 감돌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 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짬뽕 불고기 확대 샷. 

자세히 보면 고추가 많이 들어있다. 

 

쓸데없는 장식물은 바로 제거해준다.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지만 이런 거 넣을 바엔 고기를 한 점 더 넣어주는 게 좋을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 

 

 

반찬은 미니 만두와 춘권. 그리고 고추볶음? 과 절인 양파&고추 등이다. 

뭔 고추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 거야? 난 매운 거에 약한데...

편의점 도시락에 항상 들어있는 볶음김치가 없어서 아쉬웠다. 

 

일단 이렇게 밥이랑 고기를 같이 먹어준다. 

음... 딱히 특별한 맛은 없었던 것 같다. 

굳이 설명하자면 약간 진짬뽕 맛? 나는 고기랄까. 

 

흐물흐물 거리는 만두와 고기도 같이 먹어보기.

 

이 춘권에 묻어있는 소스의 맛이 압권이었다. 

신맛이 확 나서 처음엔 상한 줄 알았다...

근데 원래 그런 거 같더라. 

 

안에는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고, 맛도 무슨 맛인지 잘... 

 

그리고 고기가 윗면에만 올려져 있고 밑에는 이렇게 당면이 깔려있었다. 

굳이 퍼센트로 표현을 해보자면 고기 35~40%, 당면 35~40%, 고추 10~20%, 기타 10% 이렇게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짬뽕 불고기에 들어있는 빨간 고추를 생각 없이 같이 먹었는데, 이게 먹다 보니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매워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혹시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 이 도시락을 먹게 된다면 빨간 고추는 걸러내시길)

거의 불닭볶음면은 쌈싸대기 양쪽으로 후려칠 정도로 매웠음... 

 

이번에 먹었던 CU 편의점 도시락 백종원의 짬뽕 불고기 총평을 해본다.

일단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에겐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내가 먹은 게 유난히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음날까지도 속이 안 좋은 아주 강렬한 매움이었다. 

특제 레시피라길래 기대했는데, 그렇게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밑반찬인 만두와 춘권은 말할 것도 없고, 안 그래도 매운데 고추 반찬이라니..!

그리고 뭔가 고기가 많아 보이는 눈속임에 당한 느낌이었다. 

 

편의점 도시락은 웬만하면 후회가 없는데, 이번엔 사 먹은 게 후회될 정도로 별로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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