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T 제품

i5-2500 -> 라이젠 5 3500X 업그레이드 후기

Rozera 2020. 2. 1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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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한지 약 보름이 지났다.

 

모든 부품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것은 아니고, CPU, 메인보드, 램만 교체했다.

 

 

기존 시스템

인텔 i5-2500  /  ECS H61H2-M2 (B3)  /  삼성 DDR3 4G PC3-12800 x 2

 

업그레이드 시스템

AMD 라이젠 5 3500X  /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  /  삼성 DDR4 8G PC4-21300 x 2

(신품 구매가격 약 35만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게 된 계기는

 

최근 들어 컴퓨터 사양이 뒤떨어진다는 것을 계속 느꼈다는 점,

 

앞으로 일 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점 등으로

 

겸사겸사 큰맘 먹고 질러버렸다.

(MSI 메인보드 구매 시 몬스터헌터 아이스본 스팀 코드를 증정하는 이벤트 때문이었..)

 

 

여태껏 CPU, 메인보드, 램은 쭉 중고로 구매했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 부품들을 신품으로 구매해보았다.

 

라이젠 보드 세트는 중고 매물도 거의 없기도 하고.

 

그냥 신품으로 flex ~~

 

 

신품 CPU, 메인보드, 램.

 

나같이 컴퓨터 부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설레일만한 장면이다.

 

처음에는 3500X에 비해 2~3만원 정도 저렴한 라이젠 5 3500를 구매하려 했었다.

 

처음엔 거기서 거기 아닐까라는 생각이라 그랬었는데, 우선은 무엇이 다른가 찾아보기로 했다.

 

검색 결과, 3500X는 3500에 비해 L3 캐시 메모리가 2배, 그 외에는 동일하다.

 

(L3 캐시 메모리에 대해서도 찾아보았으나,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생략한다)

 

암튼 중요한 것은, 이게 성능(특히 게이밍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는 점이다.

 

나는 게임을 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렸고, 고민 끝에 3500X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컴퓨터 하드웨어 사이트를 둘러보니

 

3500 살 바에는 3500X 를 사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조금 더 보태서 3600을 사라는 의견들도 많았다.

 

하지만 3600은 3500X와 가격 차이가 6만원 정도로 비싸서 포기했다.

 

 

바로 CPU를 메인보드에 장착해주었다.

 

라이젠 시스템은 처음 조립해보는거라 살짝 쫄았었지만

 

인텔 시스템과 별반 다를 것은 없었다.

 

설명서를 차근히 살펴보며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었다.

 

 

인텔에 초코파이 쿨러가 있다면 라이젠에는 레이스 스텔스(Wraith Stealth) 쿨러가 있다.

 

하지만 스텔스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은근히 소음이 있다는 평이...

 

그냥 생긴게 그나마 봐줄 만해서 쓴다는 사람도 있고 ㅋㅋ

 

 

나는 본체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쓰는지라 소음에 민감한 편이다.

 

직접 써본 결과, 기본 상태에서는 소음이 꽤 거슬리는 수준이었다.

 

바이오스에서 SMART 팬 세팅을 적절히 조절해주니 나름 조용한 편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의 시스템은 오버클럭을 해서 사용하는게 대세였다.

 

PBO 라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인데, 성능 향상에 체감이 꽤 되는 모양이다.

 

(PBO 는 쉽게 말해 자동으로 오버클럭을 해주는... 터보 클럭을 유지 시켜주는...? 그런 기능)

 

하지만 이 기능은 쿨링 환경이 받쳐줄 때 진가를 발휘한다고 한다.

 

나중에 성능 향상이 필요할 때 사제쿨러를 달아주고 시도해봐야겠다.

 

 

쿨러에는 기본적으로 서멀이 도포되어있다.

 

얼핏 보았을 때는 안되어 있는 줄 알고 손으로 덥썩 집을뻔 했으니 주의하자.

 

 

바로 쿨러 장착.

 

탈부착이 쉽게 되어있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실사용해보니 쿨링 능력은 별 볼일 없었다.

 

 

다음은 램을 장착해준다.

 

대표적으로 시금치 램으로 불리는 삼성 램이다.

 

2장 합해서 8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쌀 때는 장당 3만원 정도였더라.

 

램 값이 오른 시기에 구매해서 뭔가 손해본 기분이랄까...

 

 

보통 메인보드들이 그렇듯, 

 

이 MSI B450M 박격포 맥스 메인보드도

 

램은 2번, 4번 슬롯부터 꽂게 되어있었다.

 

풀뱅크로 쓰고 싶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메인보드 부속품들.

 

백패널, SATA 케이블, 쓸데없는 스티커 ㅋㅋ

 

 

기존에 쓰던 시스템을 적출했다.

 

i5-2500와 H61보드, DDR3 4G 램 2장...

 

한 2년전?에 중고로 구매한 부품들인데,

 

사제쿨러 싼거 하나 달아서 여태껏 한 번의 말썽 없이 잘 사용했다.

 

 

적출한 자리에 바로 새 부품들을 장착해준다.

 

으 케이스 쿨러에 먼지 쌓인거봐.

 

하지만 귀찮아서 청소는 패스.

 

 

한 방에 부팅 성공해준다.

 

메인보드 뒤쪽에 빨간 LED가 들어온다.

 

 

바로 윈도우 설치도 해주고 이상 없이 부팅되는 것을 확인.

 

부팅 로고가 게임 켰을 때 화면인 줄...

 

이제 새 컴퓨터를 맞이할 시간이다.

 

 

AMD 라이젠 3500X 6-Core Processor 16G 램

 

크... 이정도 사양을 써본 적이 마지막으로 언제였더라?

 

여태껏 8G 램으로 버틴 나도 참 대단하다.

 

헥사(6) 코어를 보니 갑자기 12스레드가 마렵다.

 

사람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구나...

 

 

적출한 기존의 시스템은 깔끔하게 정리하여 중고 장터로 보내주었다.

 

 

 

일단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니, 전체적으로 빠릿함이 체감되었다.

 

심지어 웹서핑부터 체감이 되었다.

 

뭔가 살짝 막힌 코가 뚫린 느낌이랄까?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포토샵 작업할 때 속도가 넘사벽으로 빨라졌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해상도가 큰 사진을 편집하려면 상당히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휙휙 넘어간다 ㅋㅋ

 

기타 다중 작업에서도 쾌적함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하긴, 기존에 쓰던 샌디브릿지와는 너무나도 큰 세대 차이가 있으니까... 

 

 

내가 게임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게임 쪽으로는 테스트를 해보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픽카드는 GTX960 2G짜리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신 게임들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하고...

 

 

최근에 잠시 했었던 패스 오브 엑자일이라는 게임으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기존과는 비교도 안되는 프레임 상승이 있었다.

 

 

돈이 꽤 나가긴 했지만 후회 없는 업그레이드였던 것 같다.

 

그래픽 카드를 바꾸면 최신 게임도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겠는데, 돈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ㅜ

 

 

역시 컴퓨터는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 하는게 최고인 것 같다.

 

망설이지말고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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