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음식

동네 치킨집 (부자 두 마리 치킨) 후기

Rozera 2017. 12.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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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가지 치킨 종류 중에서도 후라이드와 마늘 치킨을 가장 좋아한다. 

그 다음으로는 양념이다. 

요즘에는 무슨 치킨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왠지 모르게 한 번씩 시켜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게 있다. 

하지만 1마리의 경우 웬만하면 후라이드 치킨을 시키는 편이고

두 마리 세트 메뉴를 시킬 때는 후라이드를 포함한 나머지는 주로 마늘 or 양념을 시킨다. 


예전에 자취할 때는 브랜드 치킨집, 예를 들면 교촌 치킨, BHC 등을 자주 시켜먹었지만 

본가로 다시 들어오고 나서는 동네 치킨집을 애용하고 있다. 


이번에 시켜먹은 치킨집은 '부자 두 마리 치킨' 이라는 곳이다. 

처음에는 후라이드 + 양념 조합을 먹으려고 했는데, 의성 마늘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이걸로 한번 주문해보았다. 



먹기 전에 사진 한방. 

의성 마늘 + 후라이드 조합이다. 

가격은 18,000원.

일단 비주얼은 아름답지 아니한가? 빛깔 좋고...


예전에는 뼈가 없으면 뭔가 치킨이 아닌 것 같아서, 순살은 잘 안 먹었는데 

요즘에는 뒤처리가 귀찮아서 주로 순살로 먹고 있다. 

치킨을 그렇게 막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귀찮은 건 귀찮은 거다. 


동네 치킨집 중에 이 집에서는 첫 주문이라서 그런지, 콜라를 사이즈업 해주었다. 

그리고 콜라의 종류가 펩시와 코카콜라 중 내가 좋아하는 코카콜라로 왔다.

내가 여태까지 시켜먹었던 배달 치킨집들은 99%는 펩시를 쓰던데... 

1.5리터 코카콜라를 받아본 곳은 매우 오랜만인 것 같다. 



나는 컴퓨터 앞에서 밥을 먹는 게 일상이다. 

치킨도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먹는 거다. 

왼쪽 위에는 아까 얘기했던 사이즈업 코카콜라가 있다. 

그 외에는 맛소금과 머스타드 소스, 치킨 무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기본적인 구성이다. 


그리고 대망의 치킨의 맛...

처음에는 먹을만했는데, 아 먹다 보니 뭔가 좀.... 실망이었다. 

튀김 옷이 반, 고기가 반의 느낌이었고 의성 마늘도 내가 생각했던 마늘 치킨의 맛은 아니었다. 

순살이라서 그런가? 에이 설마 그렇진 않겠지. 

나는 보통 어떤 치킨 집이든 뼈든 순살이든 2마리 세트를 시키면 2/3 정도의 양을 먹고 남기는데, 여기는 반 정도도 힘겹게 먹고 남겼다. 

양이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닌데... 뭔가 더는 못 먹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쉽지만 이제 이 집에서 치킨을 주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내가 늘 시켜먹는 단골집이 있는데, 치킨 종류는 몇 가지 없지만 아직 먹고 나서 후회한 적은 없는 곳이 있다. 

앞으론 거기서만 시켜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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