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 도시락 - 불고기 & 김치치즈밥 후기

 

아주 오랜만에 편의점 음식 후기를 올리는 것 같다. 

오늘은 GS25 편의점 도시락인 '불고기 & 김치치즈밥' 간단 후기를 올려본다. 

 

가격은 3,8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칼로리는 737Kcal. 편의점 도시락치곤 낮은 편인 것 같다.

(다이어트 중이라서 음식의 칼로리를 신경 쓰면서 먹고 있음)

 

평소 집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자주 들리는 편인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웠다.

1분 남짓 그 짧은 거리조차도 밖에서 움직이는 게 싫어서 나갈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

거의 집에만 박혀서 끼니도 대충 집에 있는 걸로 때웠는데 오랜만에 밖에 볼 일이 생겨서 집에 오는 길에 GS25에 들렀던 것이다. 

사실 얼음컵 + 커피만 사 오려고 했는데, 순간 집에 먹을 게 없다는 게 떠올라서 도시락도 같이 산 것.

 

전자레인지에 조리하기 전에 뚜껑만 열고 찍은 사진이다.

밑반찬으로 불고기, 볶음김치, 계란말이, 콘 옥수수 들어있고 밥은 김치볶음밥에 피자 치즈가 뿌려져 있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맨날 CU에서만 사 먹다가 GS25는 엄청 오랜만에 들렸던 것 같다. 

이 도시락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볶음김치의 맛이 CU 것과는 확연하게 달랐던 기억이 나서. 

아무튼 불고기 & 김치치즈밥이라는 도시락 이름에 걸맞은 비주얼인 것 같다. 

 

전자레인지에 2분 조리 후 사진이다. 

치즈가 조금 덜 녹은 것 같았지만,

전체적인 음식의 온도나 불고기 육즙? 국물? 이 흥건해진 걸로 봐서 충분히 조리가 된 것 같았다. 

 

밥을 조금 더 가까이서 찍어본 사진. 

색깔도 이쁘고 꽤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비주얼과는 다르게 맛은 그다지 별로였다. 

밥알에 색은 이쁘게 잘 입혀졌지만, 생각했던 김치볶음밥의 맛은 잘 느낄 수가 없었다. 

맨밥에 김치볶음밥 향이 조금 첨가된 정도? 싱겁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러다 보니 같이 먹는 치즈도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가... 정말 오랜만에 먹는 GS25 편의점 도시락인데 조금 실망했다. 

 

그리고 여기 들어있는 볶음김치는 거의 묵은지급의 신맛을 가지고 있었다. 

신 음식을 못 먹는 사람이라면 못 먹을 수도 있는 수준..? 

나는 신 것도 잘 먹는 편이라 다행이었다. 

반찬은 이렇게 강렬한 맛이면서 정작 밥은 왜 그렇게 싱거운 맛이 난거지...;

불고기는 중고등학생 시절에 급식에서 나오던 불고기 딱 그 맛이었다. 

나는 그런 맛을 좋아해서 불고기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나머지 반찬도 무난하게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사실 편의점에서 이 도시락을 살 때, 더 맛있어 보이는 것도 있었는데 이게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샀었다. 

아주 맛없다, 형편없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더 맛있어 보이는 걸 살걸... 하는 후회는 조금 되었던 것 같다. 

싱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저렴하게 배만 채우려는 사람에겐 가성비 좋은 도시락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gs25 불고기 & 김치치즈밥 도시락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