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몰라도 지금은 예전만큼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때가 있다. 바로 할 일이 있을 때. 일없이 빈둥거릴 때는 게임이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데, 꼭 뭔가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게임이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결국 게임을 하게 되고, 일은 못하고 미뤄지게 된다. 그래서 과감하게 결단을 했다. 게임이 돌아가지 않는 사양으로 컴퓨터를 다운그레이드 해버리기로.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어제 새벽에 결단하자마자 작업에 들어갔다. 덕분에 내 컴퓨터 부품 창고를 오랜만에 뒤적거렸다. 마침 예전에 쓰던 사무용 PC의 부품들이 남아있었다. 잘 있었니? i3 2100 / h61 보드 / 삼성 ddr3 4g 조합이다. 하도 오래 짱박아둬서, 사실 구동되는지조차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