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게임

고전 온라인 게임, 라그하임 온라인 (데이터 주의)

Rozera 2017. 12.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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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여 년 전인가?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즐겼던 라그하임 온라인을 접속해보았다. 

원래는 유료였는데, 지금은 무료인 것 같다. 

 

초기 마을이다. 

그 와중에 캐릭터 이름이 노원킹카가 뭐야. 

난 노원에 살았던 적도 없는데... 

아마 타인의 계정을 양도받아서 그럴거다. 

그나저나 아직도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하지만 대부분은 노점상. 

 

창고에 짱박혀 있던 산타 코스튬 세트를 착용해보았다. 

이거 얻으려고 친구들이랑 이벤트 몹을 열심히 잡았던 기억이 난다. 

 심심해서 그린크리스탈 소드도 착용해보았다. 

 

예전에 유저들 간의 PVP 장소이자 만남의 장이었던 원형경기장으로 가보았다. 

밤새 사람들이랑 치고받고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아예 축구 경기장으로 바뀐 듯. 

웬 공이 있길래 잠시 가지고 놀아보았다. 

 

도끼로 후려쳐도 터지지 않는 튼튼한 공이다. 

 

골! 골! 골이에요~~!! 

 

흠... 나 혼자 뭐 하는 거지... 

 

옆 마을로 넘어가 보았다. 

내가 할 당시에는 이런 마을이 없었는데? 

패치되서 추가가 되었나보다.

 

마을 NPC 이름 이거 무엇 ㅋㅋ

 

오우야... 이런 NPC들도 있다. 

 

라그하임 온라인을 한창 즐기던 시절,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그 후로는 '해골 던전' 이라는 곳에 가서 렙업을 해야했는데 

그 던전 가는 길목에서 나 같은 저렙들을 학살하던 몹들 중 하나가 바로 요 녀석이다. 

보는 순간 기억났다. 

그 때는 저렙 혼자서는 거의 던전에 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던전군' 이라는 일종의 원정대를 구성하여 가곤했었는데 

저렙 유저 수십명과 고렙 유저 2~3명이 저렙들을 보호하면서 던전에 입장시키는 그런 웃긴(?) 원정대였다. 

그럼에도 몹이 너무 많아서 생존률이 10%는 될까 말까였다. 

그래서 한번 해골 던전에 입성하면, 당분간은 거기서 나오지 않고 계속 사냥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라그하임을 하던 시절에는 나도 나름대로 고렙에 속했기 때문에, 

이런 몹 정도야 가뿐하게 잡을 수 있다. 

 

사람 발견... 

알고 보니 '라그러쉬'라고 하는 

게임사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합법적 오토를 돌리는 사람들이었다. 

 

길에 떨어져 있는 이것은?! 

 

드디어 해골 던전을 찾았다! 

가만 생각해보니, 저렙 때 나를 가로막았던 '매드사이보그' 라는 몹은 발견하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 1의 골리앗같이 생긴 원거리형 몹이었는데, 그야말로 저렙을 학살하고 다니던 녀석이다. 

그 놈 때문에 던전 가려다가 몇 번을 죽었는지... 

 

그래 좀비 이 녀석아, 정말 오랜만이구나. 

넌 변한 게 없구나. 나도 반가워. 

 

좀비를 잡고 나니 웬 쌍 도끼 든 녀석이...? 

 

헉. 한 대 맞으니 피가 5분에 1 정도 달아서 바로 튀었다. 

내 도끼는 박히지도 않는 녀석이다. 

 

도망가다 보니 웬 마법사들이 자꾸 파이어볼을 날려댄다. 

 

으악 뜨거워.. 

길을 가다가 웬 보물 상자가 있길래 열어보려고 했는데 

저 마법사들이 단체로 불을 쏴대서 하마터면 죽을뻔했다. 

 

물약을 빨면서 다시 도망치다가 발견한 곳. 

어... 얘네들 좀 쎄보이는데...?

 

사.. 살려주세요....

 

막다른 길...

방어구 입고, 방어력 버프 켰다. 

다 덤벼라...!

 

철퇴에 뚝배기 깨지고 다시 입구에서 부활 ㅠㅠ

 

정말 오랜만에 접속해본 라그하임 온라인... 

옛날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이 게임을 접기 직전에는 공룡이 나오는 맵이 새로나와서 

공룡 잡으러 다니던 기억이 있는데, 거기는 미처 못 가봤다. 

 

그리고 내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건 

해골 던전에서 나오는 '코뿔마수'와 '듀라한' 이라는 몹인데, 그 녀석들을 못 봐서 아쉽다.

어디에 나오는지도 모르겠고...ㅋㅋ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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