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게임

오랜만에 아키에이지, 신규서버 오키드나

Rozera 2018. 1. 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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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키에이지 신규서버인 오키드나 서버가 오픈했다고하여, 며칠간 즐겨보았다. 


돌아다니다가 찍은 스크린샷을 올려본다. 



타고있는 소환수의 이름은 '야타' 이다. 


작명 센스가 돋보인다. 


생긴 것처럼 캥거루같이 높이 점프하는 능력을 가지고있다. 


덕분에 산도 잘타고 다닐 수 있다. 



바닷가에서도 한 컷. 



아키에이지라는 게임은 내가 여태까지 했던 온라인 MMORPG 게임 중, 가장 열심히 했던 게임이다. 


약 5년 전이었던가?


진성 백수 그 자체였던 시절(지금도 백수나 다름없지만), 인터넷에서 우연히 광고를 보고 시작하게 된 게임이었다. 



오픈베타 때 시작해서 유료화 선언 전까지, 하루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밥먹는 시간 포함 모든 시간을 아키에이지를 하며 보냈을 정도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아키에이지 게임 자체의 컨셉이나 각종 시스템, 생활 및 무역 컨텐츠, 전쟁 컨텐츠 등 


나에게는 그 모든 것들이 새로웠으며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게임 상에서 마음 맞는 사람 몇몇을 만나 소규모 원정대를 꾸리고, 


함께 이런 저런 추억을 쌓아가며 정말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재밌게 했지만... 


점점 막장으로 치닫는 운영과 늘어가는 작업장 오토, 버그 등으로 


아키에이지에 대한 마음은 식어만갔고, 함께 즐기던 사람들이 하나 둘 접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와중에도 의리로 버텨보았으나 


끝내는 혼자 쓸쓸히 남게되어, 결국 아키에이지를 접게되었었다. 



아키에이지를 한창 할 때, 나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풍경을 구경하며 스크린 샷 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예전 활동하던 아키에이지 관련 사이트에서 당시에 올렸던 사진을 여러장 구할 수 있었다. 



우중충한 하늘 



오른쪽에 검은 것은 내가 타고다니던 소환수 '천둥질주' 이다. 



이 마차는 아키에이지 안에서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다. 



빵으로 가득한 테이블



그냥 신기하게 생겨서 찍은게 아닐까 싶다. 



나는 주로 산으로 들로 약초를 캐고 다녔는데, 그러다 발견한 폭포.



또 다른 폭포.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음침한 곳도 많았다. 



이 곰도 타고다니는 소환수 중 하나인데, 


빠르게 이동하는 스킬을 쓰면 저렇게 주인을 냅다 들고 뛴다. 



아무튼 이 때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지금, 자주 들리는 사이트에서 아키에이지 신규서버 소식을 듣게되었다.  


처음에는 굳이 해볼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서 결국 설치를 하게되었다. 



하지만 며칠동안 해본 결과, 예전만큼의 재미도 사실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서버의 상태가 너무 불안정해서 할 맛이 안난다. 



이번에 신규서버가 생겨서 기존 유저들이 상당수 몰렸는지 


나같은 복귀 유저나 신규 유저가 꽤 몰려서 그런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게임 내 전체 채팅창에서도 심심하면 서버렉이냐며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태이다. 



나는 그냥 일찌감치 손을 떼기로 했다. 애초부터 오래할 생각은 없었기도 했고. 



며칠동안이지만 그래도 예전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며, 


오랜만에 아키에이지를 즐겨본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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