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또 유혹을 참지 못하고, 치킨을 시켜먹었다.
오늘은 평소에 거의 먹어본 적이 없는 곳에서 주문해보았다.
(실제로 중학생 때 이후로 처음인 곳)
굽네치킨 - 고추바사삭
가격 16,000원
서현진씨가 굽네치킨의 광고 모델이구만.
상당히 호감가는 연예인인데...
오픈해보니~ 일반 치킨과는 다른 느낌이 난다.
튀긴게 아니라 구웠다 이거지?
고추바사삭이라는 이름답게 바삭한 질감이 느껴진다.
비주얼은 일단 마음에 들었다.
보통 치킨집은 소금, 양념 소스, 머스타드 소스 등을 주는데,
굽네치킨은 특이한 이름의 소스들을 준다.
뭐 나름대로 차별화를 한 듯 하다.
고블링 소스, 마블링 소스 2가지가 들어있었다.
먹을 준비 완료.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고추바사삭을 시식해볼까.
다리부터 먼저 먹어본다.
원래먹던 치킨보다는 확실히 기름기가 적었다.
그래서 느끼함이 좀 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맛이 뭔가 애매했다...?
먼저 '고블링 소스'를 찍어 먹어보았다.
이건 요거트 맛이 난다.
그... BHC 치킨의 요거트 소스, 그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근데 별로 어울리지 않는 맛이다.
다음 2번째 닭다리.
이번엔 '마블링 소스'를 찍어 먹어보았다.
이 소스의 맛은... 분명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뭐였지?
뭐였지?
.
.
.
계속 생각하다 보니 떠올랐다.
바로 오감자 과자 안에 들어있는 소스의 맛...
이 소스에 매운맛이 더해지면, 딱 굽네치킨 마블링 소스의 맛이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이게 가장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이 또한 역시 그닥 어울리지는 않았다.
오늘 먹어본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 솔직히 조금 실망이었다.
내 입맛에는 별로 안 맞았달까?
'고추바사삭'이라고 해서 매운맛이 날 줄 알았으나,
전혀 맵지 않아서 먹다보니 더 쉽게 물려버렸던 것 같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 2가지 소스 모두 고추바사삭과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
웬만한 닭은 그 자리에서 1닭 거뜬히 하는 나로서도, 결국 남기고 말았다.
차라리 매운맛이 났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
보기에는 진짜 맛있어 보였는데...
2~3명이서 맥주 안주거리로 먹는다면 그나마 괜찮을까?
하지만 또 시켜먹을 생각은 들지 않는 치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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