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 있는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 이야기를 잠깐 적어볼까 한다.
나는 POE라는 게임을 3.6 시즌부터 하고 있다(흔히 말하는 군단 유입).
하지만 거의 찍먹 수준으로 라이트하게 즐기는 유저였기에 좀처럼 만져볼 수 없는 아이템들이 있었으니..
바로 헤드헌터와 칼란드라의 거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유독 행운이 많이 따랐던 것인지,
예기치 않게(?) 헤드헌터와 칼란드라의 거울을 획득할 수 있었다.
획득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도박이나 구매가 아닌, 직접 주워 먹었다는 뜻이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의식 컨텐츠 보상, 고대의 오브 도박, ~~런(수확런, 선구자런 등)으로 커런시를 모아 헤드헌터나 칼란드라의 거울을 구매했을 텐데 나는 운 좋게도 순전히 드랍만으로 2가지 아이템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 맵핑 중 헤드헌터 드랍
황당하게도 이렇게 맵핑 보스를 잡고 헤드헌터를 얻었다.
예전 아틀라스 패치(사이러스) 후 일반 맵핑 보스도 극악의 확률로 드랍하도록 패치가 되었다고 한다.
이번 시즌에는 고대의 오브 도박으로 헤드헌터가 거의 양산되다시피 했지만
나는 이렇게 자연산으로 먹었다는 것이 뿌듯하다.
이 아이템을 제대로 써본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라 효율을 크게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덕분에 수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 맵핑 중 칼란드라의 거울 드랍
이거 실화?
이때 노래를 들으면서 게임을 하고 있어서 드랍 사운드를 듣지 못했는데,
딱 '칼란드라의 거울'이라는 글자를 본 순간 내 눈을 잠깐 의심했다.
이때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기쁘다기보다는 뭔가 심장이 철렁한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한 시즌에 헤드헌터와 미러를 둘 다 드랍으로 먹는다?
아 이러면 게임 다 했지~
- 선구자런 중 거울 파편 (총 4개)
칼란드라의 거울을 먹은 이후로는 거의 선구자런만 쭉 했고,
수많은 고대의 오브와 오늘까지 총 4개의 거울 파편을 획득했다.
사실 수확런이 수익이 더 좋긴 하나, 팔려면 수확 거래 사이트에 올려서 팔고
제작하려면 poe db도 뒤져야 되고 머리 굴려야 되고...
머리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해도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선구자런이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것 같다.
이번 의식 리그는 (위에 먹은 것들을 제외하고라도) 나 같은 엑린이도 쉽게 커런시를 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발도의 휴식처 지역에서 맵핑만 해도 엑잘이 쌓이니...
3.13 의식 리그가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인 지금 시즌을 마무리할 빌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리뷰 >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스 오브 엑자일] 3.14 오라 스태킹 사이온 천상의 단도 빌드 기록용 (8) | 2021.05.27 |
---|---|
[패스 오브 엑자일] 3.13 의식 리그 - 9각성 사이러스 150회 결과 (0) | 2021.03.12 |
스팀게임 - 다키스트 던전 01일차 (0) | 2019.12.17 |
오버워치 만년 플래티넘에서 드디어 다이아를 찍다. (0) | 2018.03.06 |
천애명월도 오픈베타 2일차 (* 스압, 데이터 주의 *) (0) | 201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