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계속 노트북을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데스크탑을 사용하다보니, 틈만 나면 계속 게임을 하게되는데
막상 할 때는 재미있지만 하고나면 남는 것은 후회 뿐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데스크탑 사양 다운그레이드를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어차피 이사도 가야할 것이고 (이사 다닐 때 데스크탑은 정말 애물단지이다)
내가 하는 일의 특성 상, 여러모로 노트북의 휴대성이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그리 높은 사양도 필요없으니 게임이 안돌아가는 사양의 노트북이면 딱일 것이다.
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못사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예전에 사이트에 들어갈 파워볼 게임을 제작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정산이 미루어지고 있다가 어제 정산이 되어 여윳돈이 조금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바로 중고노트북 매물을 살펴보았다.
지역명으로 검색을 하자마자, 가까운 곳에 괜찮은 매물을 팔고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연락 후 직거래로 노트북을 하나 업어왔다.
이렇게 생긴 노트북이다. (사진보니까 진짜 폰카 너무 쓰레기네... ㅡㅡ)
노트북의 사양은
하스웰 i5-4200M 듀얼코어 (하이퍼 쓰레드 됨)
내장그래픽 HD 4600 (외장 없음)
DDR3 4G
15.6인치 (해상도 1920 x 1080)
HDD 1TB
무게 2.4Kg
대략 이렇고 가격은 25만원에 구매하였다.
무게가 무거운 편이라 장시간 들고다니기엔 좀 힘들겠지만
내 용도에서 데스크탑 대용으로 쓰기에는 딱이다.
내가 가장 우선순위로 본 것은 해상도인데, 작업할 때 최소 FHD 해상도는 되어야 답답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게임은 안돌아가지만, 작업은 원활할 정도의 사양인데 외장 그래픽이 없으므로 딱 그 수준에 맞다.
HDD는 원래 500G 모델인데, 1TB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고,
집에 들고와서 PC에서 쓰던 SSD 128G 를 떼어다가 장착해주었다.
하는 김에 CPU 써멀구리스도 재도포 해주었다.
램 슬롯이 하나 여유가 있어서, 쓰다가 램이 모자란다 싶으면 업그레이드 해주면 될 듯 하다.
지금 이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있는데, 다른건 다 괜찮은데 키 배열이 조금 그렇다.
내가 애용하는 HOME, END 키를 쓰기가 까다롭게 되어있어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쓰던 데스크탑은 그냥 방치해두었다가 설 연휴 끝나면 중고로 처리할까 생각했는데
심심해서 그냥 HDD에 윈도우를 설치하고 돌려봤더니 그냥 저냥 쓸만하다.
SSD -> HDD 역체감이 어마어마하긴 하지만, 본래 사양이 나쁘지 않아서 그냥 놔두고 써도될 것 같다.
돈이 궁해지면 중고로 팔아서 용돈이나 마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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